2007년 6월 13일 수요일

아들과의 한판....

큰놈은 별로 어려운 줄 모르고 키웠다. 호기심이 많은 건지 욕심이 많은건지, 스스로 동화책을 붙잡고 한글을 배웠고, 그렇게 영어를 배웠다...과학에도 관심이 많아서 스스로 별자리, 행성을 열심히 정리 중이다...

그런데, 작은놈은 요지부동이다. 자기가 좋아하는 것 말고는 하지 않으려 든다. 그러데, 그러면서 애교가 있다. 살아가는 생존 전략을 알고 있는듯...

그런데 요새와서 부쩍 땡깡이 늘었다.... 자기말을 안들어주면 엄마 아빠를 툭툭 치기 시작하는데...어제는 그만 도를 넘고 말았다..(도를 넘은건지 내 한계가 폭발 한건지..)

엉덩이를 수차례 손바닥으로 때리고 벽에 세웠다. 갑작스런 아빠의 일격에 엄청 울어버린 작은놈....한참을 울다가 방에 들어가서 잔다...

아내와 얘기를 나눴다.... 어떻게 교육을 시켜야 할까...이렇게 화내고 때리는 것은 아닌데...
나도 아직 진정한 부모가 될려면 멀었다는 한탄과 함께...

공부 하란다...아빠 공부.

아침에 작은놈의 말이 자꾸 귓가를 때린다.
"어제 아빠는 악마 아빠야! 저리가!"

아빠 공부 다시 해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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